ALL 416

팀 버튼

영화의 영자도 모르던 어린 시절 나에게 영화라 하면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는데 그게 바로 1.스티븐 스필버그 2.나홀로 집에 3.팀버튼 이었음. 지금봐도 저당시의 팀버튼 영화는 센세이션 그 자체인데 지금은 저 시절을 흉내내고만 있는 느낌이랄까. 특이한 '척'만 하는 영화가 되어가는거 같다. 스타일 특성상 감독이 나이먹을수록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왠지 영영 돌아오지 못할거 같아 많이 아쉽긴하다..일단 조니뎁이랑 그만 만났으면 좋겠음. 진짜 수없이 본 영화이지만 난 한번도 가위손과 위노나 라이더의 사랑을 응원해 본 적이 없다. 다른건 다 재밌는데 저 둘 러브스토리 나올때마다 감정이입 안되고 되게 별로였다 ㅋㅋ

FILM 2015.01.17

국가대표

이런류의 상업영화 그닥 즐기는 편 아닌데...이 영화는 극장에서 n차까지 찍어가며 봤다. 오직 이장면 하나 때문에..저 I can fly 오스트와 하정우가 날아오르던 장면을 스크린으로 보는 순간 너무 벅차서 ㅋㅋㅋㅋ 이거 하나 보려고 n차를 찍었다. 게다가 그때 왕아맥에서 상영을 해줘서 저걸 무려 아맥으로 봤다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정우도 좋아하니 뭐 돈쓴걸 후회하진 않는다 ㅋㅋ (하정우 엄마역으로 나온 이혜숙씨 연기 너무 못해..서태지 부인도 드럽게 못했고) 근데 확실히 스크린빨이었는지 나중에 영상으로 보니 별 감흥이 없.......ㅋㅋㅋㅋ

FILM 2015.01.11

색, 계

새벽에 케이블에서 해주길래 오랜만에 다시 봤다. 예전에 보면서는 저렇게 적나라한 정사씬이 꼭 필요했을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케이블에서 수위 높은 씬들을 다 잘라내니 감정선이 투박해지더라. 극단적인 대립관계에 놓여있던 두사람이었던 만큼 감정선에 설득력을 주기 위해서는 정사씬을 강도높게 그릴 수 밖에 없었던거 같다. 암튼 이안은 예술가보다 영화 장인 느낌. 진짜 못하는게 없숴

FILM 2015.01.03

2014

올해 본 한국 영화 중 최고를 꼽으라면 이 영화를 꼽겠음. (사실 올해 영화를 잘 안보기도 했고, 볼만한 영화가 별로 없기도 했다.) 이 영화를 꼽는 가장 큰 이유는 장르에 충실했다는 점. 쓸데없는 감성팔이가 없었다는 점. 끝까지 쿨했다는 점. 그런 이유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물론 허술한 부분도 많고, 아주 참신한 영화도 아님. 하지만 장르영화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파악하고 끝까지 중심을 잃지 않았다는게 대단히 맘에 들었다. 거기다 이선균은 (내기준)인생연기를 펼치면서 올해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타이틀을 가져가지 못한게 아쉬울 정도다 T.T 최민식과 송강호의 벽은 너무 높구나 ㅋㅋ 대종상은 후보에도 없더만 ㅋㅋ 남우주연 후보보니 코웃음만 나오던데 뭐 새삼스럽지도 않다 ㅋㅋ... 두번째로 좋았던 ..

FILM 2014.12.08

아이고

정말 어찌되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내 멘탈 보호 차원에서 끊고 지내고 있다만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 이만큼 바닥을 쳤음 이제 기어 올라오겠지 했건만 끝없이 바닥을 치고 있네. 도대체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다. 사실 축구를 멀리하고 있어서 더 모르겠다. 그냥 기다리고만 있는데 돌아올날이 언제일지 감도 안잡히네. 이제 매시즌 바라던 최소한의 바람은 지키기 힘들어진거 같고...더 이상의 최악만 없길 바랄뿐 그냥 지금 이 팀을 언뜻 보면 동기부여가 전혀 안되고 있는 느낌..아무리 팀이 슬럼프를 겪는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선수구성이 되는 팀인데 어떻게 이렇게 까지 못할 수가 있을까싶다. 아 머리 아퍼.. 진짜 니들때문에 울고싶다

BVB/TALK 2014.12.01

-

차라리 챔스에서 못해라. 부질없다 진짜. 리그 폭망외부에서 개소리 하는것도 정말 서럽고 짜증나는데 거기에 당당하게 받아칠 수 없을만큼 엉망이라 속상하다.나를 위해 경기도 안보고 소식도 안보고 있다만 그래도 끊지는 못하는게 덕후인지라 스코어만 확인해도 속이 썩어 문드러진다. 다른일에 매진하다가도 문득문득 이 망할놈의 팀 생각이 스쳐지나가면 정말 뒷골이 땡길정도로 스트레스 지수가 급격히 올라감. 왜이러는거니 진짜 엠병

BVB/TALK 201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