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 윙가르디움 퓨리오사!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윙가르디움 퓨리오사!*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0102 05/18 내년 오스카에서 (이하 )가 기술부문 후보 지명을 받는 데에 그친다면 나는 꽤 실망할 것이다. 반면 각본상 후보에 오른다면 놀라지 않을 것이다. 는 훌륭한 이야기다. 불필요한 인물도 없고 장면으로 인물을 빚는 법도 탁월하다. 대사의 양은 중요치 않다. 영화는 맥스(톰 하디)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세계가 무너지면서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파괴됐다.” 상투적인 디스토피아 영화 오프닝처럼 들렸던 이 대사는, 인물이 하나씩 등장하면서 의미를 찾아나간다.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의 18륜 구동 워리그에 올라탄 여덟 인물은, 공동체의 실패가 어떻게 개인의 존엄과 인성 파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