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 (La Haine), 감독 : 마티유 카소비츠
그런 감독들이 종종 있다. 인생작품 하나 만들고 필모가 평범해지는 감독들..마티유 카소비츠의 경우도 28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증오를 만들고는 천재소리를 들으며 데뷔했는데 그 뒤로 만든 작품들은 평작 그 이상이 없음. 증오에서 보여준 재능은 온데간데 사라져버린 느낌;
인종차별로 고립된 도시에서 자신들을 향한 분노와 증오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는 세 젊은이를 그리고 있는 영화. 통찰력을 갖춘 주제의식이 뚜렷이 드러나면서 촬영, 편집면에서는 젊은 감독의 재치와 패기도 갖추고 있어 극찬을 들었던게 이해가 되는 데뷔작임. 이렇게 스타일이 확고한 작품을 만들었던 감독이 왜이렇게 평이해졌을까..사실 스파이크 리의 똑바로 살아라 영향을 많이 받은 느낌이 들긴 한데 그래서 이후 작품이 별볼일 없어진건가; 똑바로 살아라가 레알 명작이긴 하지..ㅋㅋ
택시 드라이버이의 한장면을 따라하는 빈쯔
뱅상 카셀도 이작품만큼 매력적이고 연기가 좋았던 작품이 없었던거 같다. 내가 이 아저씨 작품을 다 본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본 뱅상 카셀 작품들 중에는 증오만큼 임팩트 있었던 작품은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