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B/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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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비리아 2019. 3. 8. 02:06

그냥 맘 편하게 응원할 수 있는 팀이 있을까...

왜 나만 이래 징징 거렸는데 생각해보면 다들 속썩는 일들 있는거 같고...근데 좀 심하잖아


축구보면서 좋을때 그 감정들때문에 못놓는데, 사실 스트레스 받는 시간이 더 많은거 같다. 나는 또 몰입 과하게 하는 스타일이라 빠져들면 굉장히 끙끙거림. 차라리 처음부터 별로 기대할게 없는 팀이면 나을텐데 그게 아니니깐 기대했다 뒤통수 맞고 절망하고 반복..


이깟 공놀이 뭐라고 혼자 축구보면서 이렇게 온갖 희노애락을 느끼며 셀프 고통을 주는지 나도 나를 모르겠다. 나는 원래 특정대상 덕질하다가도 재미없고 스트레스 너무 받으면 금방 또 식어버리고, 내가 언제 덕질했던가 싶을정도로 잊어버리는데 이놈의 축구는 왜 그게 안되니..


생각할수록 내가 진짜 좀 또라이같다니깐 ㅋㅋㅋㅋ 좀 덜 몰입해야하는데, 뭐 하나 빠지면 아주 감정적으로 끝을 보니깐요 ㅋㅋㅋ


아무튼 그나저나 우리팀 왜그러냐

최근 폼 떨어지는 이유는 알겠음. 근데 우리나라 선수만 보면 벌벌 떠는 이유는 대체 뭐냐 환장하겠네 K리그 진출해보자 니들은 강등이다 ^^ 인정하기 싫어서 골 좀 넣은걸로 유난이라고 난리치기도 했었는데, 그런 나를 저격이라도 하듯 참 야무지게 실점당해주신다 ^^ 아주 한사람으로 모자라 한국선수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는 우리팀... 진짜 무슨 이유에게서 그러는건지 너무 궁금함...


축덕질 그만두고 싶습니다...스트레스가 너무 크다..

인생에 즐거운게 없어서 즐겁자고 하는 축덕질인데, 즐길수 있게 좀 해주세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