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마상에. 존잼 꿀잼 경기..
시작하자마자 실점해서 분위기 싸해지고, 그뒤로 상대 압박에 정신 못차리고 실수 연발할 때만 해도 이번 경기 망했다. 왜 나는 또 고통의 길에 접어 들었는가.. 자책하고 있었는데, 다후드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골들 들어가면서 경기력도 점차 안정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경기 안정에 있어 골보다 중요한게 있었으니..바로 뷔어키의 선방. 전반 초반 계속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을때 뷔어키의 엄청난 선방들이 나왔고, 이게 실점을 막은건 물론이고 흔들리던 팀 분위기 잡는데 많은 도움을 준거 같다.
전반에 나온골들이 죄다 참 난리 이런 난리도 없었다 ㅋㅋ 첫골은 다후드의 몸을 날리는 헤딩골, 두번째는 로이스의 킥이 상대선수 머리맞고 자책골, 세번째는 비첼의 바이시클 킥ㅋㅋㅋ 아니 그나저나 비첼은 공격수로 영입한건가요? ㅋㅋ 암튼 선수들의 몸을 날리는 골들 덕에 전반에 역전하고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러고나니 후반은 한결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줌. 물론 여전히 수비 안정감에 있어 해결해야할 부분들이 많아 보이지만 어쨌든 이른 실점에도 불구하고 팀분위기가 죽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특히 분위기를 이어갈수 있게 필드에서 중심이 되어준 델라이니, 비첼, 그리고 캡틴 로이스! 비첼은 시간이 갈수록 안정적이면서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 보여줘서 좋았고 거기에 득점은 덤, 델라이니는 영입당시에 의문을 품은 팬들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봐서는 완전 꿀영입 ㅋㅋ
- 오른쪽 문제다. 피스첵은 확실히 나이가 문제같고 ㅠㅠ 퓰리시치는 너무 효율성 없는 플레이를 한다. 템포만 다 끊어먹고, 후반에 투입되는 산초가 훨씬 효율적인 플레이를 함. 이러다 밀릴거 같음. 산초 어시도 계속 쌓고 있는데 선발로 썼음..
- 중원에서 다후드, 델라이니, 비첼 전체적으로 잘해줘서 좋음
- 전방에서는 로이스 혼자 활약한 느낌. 투명인간 된 필립, 비효율적인 퓰리시치
아무튼 경기력은 둘째고 전체적으로 멘탈적인 부분에서 사기충전한 느낌이 팍팍 들어서 좋음..
오늘 리가 100번째골 넣은 우리 주장님. 역전골 유도도 하셨고~ 포칼때부터 느꼈지만 킥감각이 좀 돌아오는 느낌이라 반갑ㅠㅠㅠ 아무튼 스토리텔링하나는 기가막히는 우리 주장 ㅋㅋ 승부사 본능 타고 났음. 지난 경기도 결승골은 본인 몫이더니 ㅋㅋ
이대로 멈추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