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B/TALK

-

카비리아 2015. 2. 27. 00:03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뛴건 마츠 하나 뿐인데, 왜 우리팀이 월드컵 후유증을 지독히 앓고 있는건지 당최 모르겠다. 진짜 월드컵에서 대활약이라도 해서 저러면 이해를 하겠다만 1분도 못뛴 놈들이 왜 월드컵 이후에 맛탱이가 가냐구요. 정말 웬만해서는 까고 싶지 않은 두명이 그러니 더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 한놈은 접어두고..


바이데는 선수들한테 윽박지르는거 계속 문제가 됐는데, 개선의 여지가 안보이는게 참 실망스럽다. 경기력이 안좋은건 둘째치고, 동료선수들한테 해를 끼치는 선수는 되지 말아야 하지 않나? 팀 사정 이지경일때 이적와서 힘든 첫시즌 보내고 있는 94년생 어린 선수를 그렇게 다그치고 몰아세워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그것도 부주장이라는 선수가.. 이미 걔는 충분히 자신감이 바닥을 치고 있어요. 얼굴만 봐도 매경기 잔뜩 얼어있어서 긴터만 보면 내가 다 긴장이 되는데, 옆에서 독려해주고 끌어줘야하는 선수가 애를 조지고 있으니 당황스러울 정도다. 게다가 본인이 잘하기나 하면서 그러면 내가 또 몰라요 -.- 본인 앞가림도 못하고 있는 양반이..


그놈의 월드컵이 뭐길래..대표팀에서 스위퍼 골키퍼st 배워와서는 자꾸 이상한짓을 한다. 그냥 가만 있으세요 제발..거기다 포백이랑 소통도 안되고, 윽박만 질러대니, 수비진이 바이데가 골문 지키는것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서로 신뢰를 못함. 이게 13년된 부주장이 보여야할 모습인지 모르겠다. 무슨 꼰대노친네마냥 어린 선수들이랑 소통못하고 지고집만 내세우고 있쟈나. 


이번 경기도 피스첵 부상으로 갑자기 투입이 된 긴터였고, 역시나 잔뜩 굳은 얼굴로 얼어있는게 보였다. 수비 잘하다가도 그 다음 동작을 어찌해야할지 몰라 허둥지둥하는 모습도 보이고 그랬는데 그럼에도 점차 경기에 적응해 가더니 나중에는 후방에서 가장 방어를 잘해줬다. 그런데도 본인이 자리 안지키고 나와서 아슬한 상황 만들어놓고는 제대로 판단하고 케어한 긴터를 다그치더라. 그거말고도 긴터가 태클을 시도한 장면에서 바이데랑 충돌이 있었는데 애를 또 잡고..긴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를.. 그럼 첫골 실점의 빌미를 만든 본인은 대체 어째야하나? 어려운 시기에 첫시즌 보내는 어린 선수라 실수가 많았고 그러다 보니 바이데랑 마찰도 더 있었는데, 이번경기는 잘하고 있는 애를 뜬금없이 다그치니 불만이 크게 터지는거 같다.


랑거락으로 교체하자는게 랑거락이 실력이 더 나아서가 아님 -.- 막말로 한경기 맡기는 것도 불안하던 앤데 오죽하면 랑거락한테 맡기자는 말이 나오겠나 싶다. 실력도 맛탱이가 가서 도찐개찐이고, 이왕이면 동료선수들한테 정신적 안정감이라도 줄 수 있는 선수가 낫다는거지. 또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