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사 준 원피스를 입고 데이트를 하는 소녀를 발견 후 숨어 들어간 극장 속에서 마주친 또다른 나.
사실 위 장면에서 스크린 속 자크 타티는 그저 마술사가 우연히 극장에서 마주친 스크린 속 인물일 뿐이지만
이 영화가, 마술사가 자크 타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알고 본다면 참 흥미로울 수 밖에 없는 장면이였다
이 영화가, 마술사가 자크 타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알고 본다면 참 흥미로울 수 밖에 없는 장면이였다
[ 마술사는 존재 하지 않는다 ]
쪽지만 남겨 놓고 떠나버린 마술사.
마술사는 소녀가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주었지만
어른이 된 소녀는 세상밖으로 날개짓을 하고 있었고, 결국 마술사는 쓸쓸히 소녀의 곁을 떠난다.
슬프지만 그것은 누구에게나 닥치는 자연의 섭리같은 것
자크 타티가 딸에게
자크 타티가 만들지도, 출연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느껴지는 자크 타티의 온기와 쓸쓸함이 반가워 오랜만에 그의 영화를 다시 보게 했던 영화.
유럽 쪽 애니를 보면 헐리웃 처럼 화려한 3D같은 기술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오히려 표현방법은 훨씬 더 다양하고 창의적이면서 담고있는 내용은 더 철학적인 면이 있음.
아무튼 우연히 자크타티를 모티브를 한 영화라는 얘기만 듣고 얼른 찾아서 본 영화였는데
타티가 살아 돌아온 느낌이라 울컥했었다.